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현 남편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고유정과 현 남편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에 있는 고유정의 집 안으로 경찰들이 들어갑니다.
의붓아들의 의문사와 관련해 다시 한 번 현장 조사를 벌이기 위해섭니다.
현장 조사에는 고 씨의 현 남편인 홍 모 씨도 함께 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경찰은 홍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홍 씨는 여전히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할 뿐 아니라 고유정을 돕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모 씨 / 고유정 현 남편 : 단지 아이가 사망한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경찰하고 다툴 이유도 없습니다. 마치 진실 공방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싫고 오히려 저는 우리 아이의 진실을 알고 싶고….]
경찰은 지난달 3일 고유정과 홍 씨를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과실치사와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단순 변사로 결론낸 적은 결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의붓아들의 1차 부검에서 '질식사 추정'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정밀 부검에서는 특정 부위가 아닌 몸 전체가 10분 이상 강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변재철 / 충북경찰청 강력계장 : 수사 초기 현장에서 충분한 사진, 동영상 등을 확보해서 수사 중이고요. 디지털포렌식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서 신중하고 세밀하게….]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해온 상황들을 정리한 뒤 조만간 최종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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