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동 할머니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로 치달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의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더 많은 관객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정의기억연대 등으로부터 받은 방대한 자료 속 김 할머니의 활동 모습을 스크린에 옮기는 여정도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1992년 김 할머니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 육성 파일도 어렵사리 찾아냈습니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주목한 건 단지 위안부 피해자로만 규정할 수 없는 김 할머니의 삶이었습니다.
[송원근 / 영화 '김복동' 감독 : (일본 정부가) 극우적인 성향을 보였을 때 (김복동) 할머니는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를, 역사적인 사실 속에서 할머니의 활동을 대입시켜서 ….]
그렇기에, 이 작품은 세계를 누비며 일본의 사죄를 요구했던 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김 할머니의 모습에 주목합니다.
고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 할머니가 투쟁에 나섰던 건 바로 일본 아베 정부의 우경화 탓이었습니다.
[김복동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 (일본) 자기네들이 했다, 미안하다, 용서해 주시오. 그렇게만 하면 우리들도 어떻게 해, 용서할 수가 있다고.]
한일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이 시점에서도 김 할머니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분명하다고 감독은 힘주어 말합니다.
[송원근 / 영화 '김복동' 감독 : 오히려 더 차분하게,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를 차분하게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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