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앞둔 5·18, 문화 예술로 되살아나 / YTN

YTN news 20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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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은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이를 앞두고 광주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모습과 방법은 다르지만, 5·18을 겪은 시민을 위로하고 화해와 극복하자는 의미는 하나같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간을 되돌리는 어두운 통로를 지나자, 분수대와 거울 사이를 불빛이 수놓습니다.

참혹했던 40년 전 그날,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갈등은 바닥에 수많은 선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갈등은 이내 꽃잎으로 변해 온 바닥을 아름답게 뒤덮습니다.

[홍성대 / 연출 감독 : 결국, 상처와 갈등은 치유와 화해를 통해서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데, 이것들을 화려한 꽃들이 그나마 덮어가면서 잠시라도 상처와 갈등이 치유되고….]

5·18 40주년을 앞두고 당시 실제 상황을 미디어를 재료로 재해석했습니다.

그날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옛 도청 앞 분수대를 비롯한 5·18 민주광장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유재헌 / 작가 : (분수대는) 일상적이지 않은 시간,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장치인데, 반대로 상부에 있는 거울은 현실과 가상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그런 장치….]

그동안 수집해온 5·18 민중 미술작품과 기록물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당시 처절했던 상황과 분노를 붓과 조각칼로 담은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뿐 아니라 80년대 엄혹했던 분위기 속에서 사라져버린 작품들을 찾아내 기록했다는 데도 의미가 큽니다.

[범현이 / 큐레이터 : 5월이 갖는 의미, 5월이 갖는 현재진행형, 그리고 5월을 생산해 낸 광주시민의 광주성, 이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올해로 40주년이 된 5·18 민주화운동은 여러 작가와 예술 작품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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