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가 일본 언론을 포함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가미카제 자살폭격', '경제 전범' 등의 표현을 총동원해 성토했고, 일본 기자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가 일본을 포함한 30여 명의 외신 기자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위원장인 최재성 의원은 작심한 듯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더니,
(반투CG)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나라도 경제 전범 일본을 믿고 거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카제 특공대까지 언급했습니다.
(반투CG)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본이) 자국 기업의 피해마저 당연시하는 태도에서 가미카제 자살폭격이 이뤄졌던 진주만 공습이 떠오릅니다."
일본 기자들은 '경제침략특위'의 침략이란 말에 거부감을 나타냈고,
[구로다 가쓰히로 / 일본 산케이 신문 기자]
"일본경제압력(대책위원회)이라든가, 그런 것이라면 아주 좋다고 보는데."
내년 도쿄올림픽과 후쿠시마 등 방사능 피해지역 음식을 두고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국 국민들마저 외면하는 식품들을 전세계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식탁에 올리겠다고 합니다. 정치에 눈이 멀어 올림픽 선수들까지 인질로 삼은 것입니다."
[구로다 가쓰히로 / 일본 산케이 신문 기자]
"일본에서 하는 도쿄올림픽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이 참가 안 하는 게 좋다. 참가 안 할 것이다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김민석 / 전 민주연구원장]
"아베 총리가 가장 팔고 싶어하는 제품인 (도쿄)올림픽에 대해서 전 세계의 양심이 불매운동을 하게 될 것이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경제 침략' 등 용어를 쓰는 민주당이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는 외신 기자들의 지적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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