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발되는 농업기술을 시장과 연결하는 우수한 사례들을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인데요.
오늘은 '향기나는 호접란'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사]
승진이나 집들이 선물로 주로 사용되는 호접란.
색깔과 화려함만 놓고 보면 다른 꽃에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향기가 없다는 것.
그런데 이 호접란은 다릅니다.
[향기나는 호접란 개발자와 동네 주민 : 호접란에서 향기가 난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특이하고 좀 신기하네요.]
최근에 개발된 향기 나는 호접란, '브라보스타'입니다.
[배형열 / 경남 고성 : (향기가 어떤가요?) 박하 향과 계피 냄새가 혼용된 것처럼….]
애초 향기 나는 호접란은 2000년대 초반에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향기가 약해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꾸준한 교배육종을 통해 최근 주목받는 '브라보스타'가 만들어진 겁니다.
[빈철구 / 향기나는 호접란 개발 농학박사 :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교배육종을 더 진행했고, 그래서 향기가 강하고 색깔도 예쁘고 꽃도 많이 달리는 신품종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동양란의 향기가 은은하다면 브라보스타의 향기는 상대적으로 강하고 진한 느낌입니다.
보통 호접란이 배양에서 꽃이 피기까지는 1년에서 1년 반가량 걸리는데요.
이 향기나는 호접란, 내년쯤에 꽃이 피기 직전에 미국 쪽으로 수출될 예정입니다.
난을 수출하려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감염 여부 판단 기술도 개발되면서 수출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김판주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팀장 : 난과 식물의 바이러스 검출 기술을 이 업체에 기술 이전했습니다. 이 기술은 난과 식물의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쉽고 간단하게 검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꽃의 색깔을 선명하게 해 준다는 파란 조명, 반면 생장을 촉진해 준다는 빨간 조명.
이 은은한 조명 속에 향기를 더한 브라보스타는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72704311573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