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사고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8명도 다치면서 해외 언론도 붕괴 원인과 수사 상황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질병인 안전 불감증이 알려지며 국제적인 망신까지 당한 셈인데, 그나마 사고 당시 빛났던 시민 의식이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이종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깔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손님들이 힘을 합쳐 무너진 구조물을 밀어 올립니다.
긴급 상황에서 다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나선 겁니다.
[사고 직후 상황 : 하나, 둘, 셋.]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클럽을 찾았던 외국인 선수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사고 직후 상황 : I got him. I got him. (내가 잡았어요.)]
부상자 25명 가운데 외국인 선수는 8명.
미국인과 뉴질랜드인 등 대부분 수구 선수였습니다.
스포츠 축제를 보도하던 외신들도 즉각 이번 사건을 타전했습니다.
CNN은 미국 여자 수구 대표팀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에서 붕괴가 일어났다며, 이번 사고를 비극이라 표현한 미국 수구협회 측을 인용했습니다.
BBC는 2층에서 춤을 추다가 5m 아래로 떨어져 급하게 도망쳤다는 한 뉴질랜드 선수의 인터뷰를 인용해 당시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과 경찰 조사 상황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허가를 받지 않은 복층 구조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조사 당국이 보고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AFP는 불법 증축된 클럽의 소유주에 대해 경찰이 과실치사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습니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챙기고 도와주려는 시민 의식은 빛났지만, 스포츠 축제 가운데 일어난 이번 사고로 또다시 한국의 안전불감증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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