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북한이 위협하거나 도발하면 당연히 우리의 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북한이 어떤 발사체를 쏘아 올렸는지 어느 정도 분석이 됐습니까?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쏘아 올린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날아갔는데요.
군은 고도는 30km, 비행 거리는 250km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발사는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이 자체 탐지 자산으로 북한군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먼저 포착해 추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한 지 엿새 만입니다.
당시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 50km에 600km까지 날아갔습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지난 25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형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발사는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을 앞두고 이뤄진 것인 만큼, 그 배경과 의도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은 한미 군사 훈련을 비난하며 북미 간 실무협상에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발사 역시 미국과 우리 정부를 겨냥한 불만을 표출하고, 압박을 높이려는 의도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이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당연히 우리의 '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한국국방연구원이 개최한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북한을 겨냥한 가장 강한 표현입니다.
다만 정 장관은 9·19 남북 군사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 관계가 좋아져도 한미 동맹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맞춤형 확장억제전략도 지속적으로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미 연합 훈련도 변함없이 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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