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여성 택시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보호 격벽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격벽의 단점으로 꼽히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고정식 대신 반개방형으로 설치했다고 하는데, 반응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충남 홍성.
조수석 승객 난동에 운전기사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승객이 여성 택시기사를 무참히 때리고 달아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폭력에서 운전기사를 보호하는 수단은 물리적인 차단막 말고는 딱히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대전시도 택시에 보호 격벽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여성 운전기사 차량이 대상입니다.
[이용임 / 대전 택시 운전기사 : 뒤에 타신 분들도 고개가 앞으로 넘어오고 손도 앞으로 넘어올 때가 있어서 굉장히 위협을 느낄 때가 있고…]
앞서 서울과 부산 등이 격벽 설치 사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은 별로였습니다.
운전기사가 설치비 반인 10만 원 이상을 부담하는 점도 그렇지만, 격벽 공간이 좁고 고정돼 있어서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개방형 보호막을 설치했습니다.
고정식이 아닌 부착 방식이라 의자를 자유롭게 눕힐 수 있어서 활동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습니다.
[성효자 / 대전 택시 운전기사 : 움직일 수 있으면 우리가 편리하고 좋죠, 쓰기가. 맘대로 의자도 당겼다가 뒤로 젖혔다가 할 수가 있으니까.]
격벽은 운전자를 보호해 폭력으로 유발되는 교통사고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택시 격벽 보급에 걸림돌이던 '불편함'을 반개방형 보호막이 해소할 수 있을지는 운전기사들의 사용 후기가 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문석[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80100403172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