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충남 홍성.
조수석 승객 난동에 운전기사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승객이 여성 택시기사를 무참히 때리고 달아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폭력에서 운전기사를 보호하는 수단은 물리적인 차단막 말고는 딱히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대전시도 택시에 보호 격벽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여성 운전기사 차량이 대상입니다.
앞서 서울과 부산 등이 격벽 설치 사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은 별로였습니다.
운전기사가 설치비 반인 10만 원 이상을 부담하는 점도 그렇지만, 격벽 공간이 좁고 고정돼 있어서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개방형 보호막을 설치했습니다.
고정식이 아닌 부착 방식이라 의자를 자유롭게 눕힐 수 있어서 활동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습니다.
격벽은 운전자를 보호해 폭력으로 유발되는 교통사고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택시 격벽 보급에 걸림돌이던 '불편함'을 반개방형 보호막이 해소할 수 있을지는 운전기사들의 사용 후기가 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 이문석
촬영기자 : 장영한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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