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에서는 술 취한 남성이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여성 앞에서 경찰 때문에 망신을 당했다는 이유입니다.
박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지나가고 잠시 뒤 경찰도 달려갑니다.
편의점에서 경찰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47살 고모 씨를 호송하기 위해 동료 경찰들이 출동한 겁니다.
고 씨는 범행 한시간 전까지 800미터 정도 떨어진 주점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고 씨는 술값 60만원 정도를 내지 않아 종업원들과 실랑이를 벌였고 경찰이 출동하자 계좌이체를 약속했습니다.
고 씨는 “술에 취해 기억 나지 않는다”면서 “경찰이 여자 종업원들 앞에서 창피를 줘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관들이 여종업원하고 자기하고 같은 있는 데서 얘길 했다. 얼마 먹었는데 어떻게 계산하려는 거냐. 그게 불쾌했다는 얘기예요.”
경찰들에게 불만을 품은 고 씨는 흉기를 준비했습니다.
"고 씨는 흉기를 들고 이곳 편의점에 들어가서는, 자신이 강도라며 편의점 종업원에게 112 신고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출동 경찰들이 한 시간 전 만났던 경찰들인 것을 확인한 고 씨는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고 씨는 테이저건으로 제압됐지만 경찰관들은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