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일본 단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전시회가 열린 나고야시에선 시민들이 전시 재개를 촉구하는 요청문을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미술평론가연맹이 일본의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은 표현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 근본부터 부정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미술평론가연맹은 "표현활동이 폭력과 협박으로 억압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전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연맹도 성명을 내고 전시 중단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고 분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자유롭게 살 권리'를 매장하는 것"이라며 "전시 재개를 마음으로부터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시회가 열린 아이치예술문화센터가 있는 나고야시에선 시민들의 모임이 전시 중단을 지시한 아이치 현 지사에게 기획전 재개를 촉구하는 요청문을 제출했습니다.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이 일본 미술계뿐 아니라 소비자와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것으로 보입니다.
[김서경 / 평화의 소녀상 작가 : 일본인 본인들이 이런 사회에 살았었나 하고 이번에 다시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시민들 사이에서는 전시회 중단을 계기로 미니어처 소녀상을 촬영한 소박한 일상의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우익의 공격에 대한 안전을 이유로 전시를 취소했다 일본 우익의 전시 중단 요구 행위는 검열이고 위헌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 현 지사가 봇물 터지듯 한 전시 재개 촉구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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