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돈은 3,858원뿐. 은행창구에서 마지막 잔액을 인출한 뒤 돌아설 때의 기분을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이 40대 탈북 여성은 며칠 뒤 어린 아들과 함께 굶어 죽었습니다.
한성옥 씨는 무엇보다 삶의 의지를 잃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월 10만원인 양육수당이 적기도 했지만 가족과, 이웃과 관계가 끊긴 마당에 삶을 붙들기엔 힘에 부쳤을 겁니다.
탈북자가 받는 편견, 여전히 부족한 사회적 안전망.
우리가 챙겨야 할 과제들은 여전히 쌓여있습니다.
뉴스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