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판문점 북미회동을 제안할 당시의 뒷얘기를 밝혔습니다.
자신이 트위터 글을 쓴 뒤 10분 만에 김정은의 전화를 받았다는 건데요,
워낙 과장화법이 심한 트럼프 대통령인데, 사실일까요.
서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9일 방한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깜짝 만남을 제안합니다.
오전 7시 51분, "DMZ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고 싶다" 는 글을 올린 겁니다.
트위터 제안에서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손을 맞잡기까지 걸린 시간은 32시간 남짓.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6월 30일)]
"사실 난 어제 아침에 대통령님께서 그런 의향을 표기하신 것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회동이 이뤄진 뒷얘기를 미국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WGIR' 라디오 인터뷰)]
"나는 '한국으로 간다. 당신이 잠시 나를 만나기를 원한다면 만나자'는 트윗을 올렸고, 그가 10분 만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트위터에 회동을 제안한 뒤 10분 만에 김 위원장의 전화를 받았다는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핫라인 구축'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6월)]
"그에게 직통 번호를 줬습니다. 그는 이제 어려움이 있으면 저에게 전화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에게 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북미 정상 간 '핫라인'이 개통됐는지 또 실제 두 정상이 직접 통화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