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북 간의 직통전화, 즉 핫라인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설치되는 핫라인은 18년 전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강지혜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합니다.
[리포트]
남북의 실무진들이 판문점에서 핫라인 설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설치 시기와 도청 방지 방법 등이 집중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담은 지난달 대북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해 합의한 내용에 따른 겁니다.
[정의용 /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지난달 6일)]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남북 간 핫라인은 2000년 정상회담 직후 설치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두 정상 간 직접 통화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자문단)]
"(과거) 통일부나 적십자사, 혹은 국정원을 통해서 북측과 통화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청와대에서 직접한 것은 없습니다."
직통전화는 청와대와 김정은의 집무실인 북한 노동당사에 설치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불통상태가 된 핫라인이 10년 만에 재개통 되는 것입니다.
직통 전화 설치는 과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남북 정상 간 첫 통화는 오는 27일 정상회담 전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