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일 수출규제 갈등과 관련해 오는 10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가장 중요한 대화 포인트라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오늘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와 관련해 9월에 일본 개각과 집권당 직제 개편 등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징용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8개월 동안 직간접 접촉으로 '1+1', 한일 기업 공동기금 조성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 문제는 일본에 공이 넘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아베 정부는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워 간접적 우려를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우리 정부가 얼마나 공급선을 안정화하고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실장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일왕 즉위식이) 사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9월 중에 예상되는 일본 정부의 개각이라든지 또는 집권여당의 여러 가지 직제개편 등이 이뤄지고 아마 그러면 대화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 과정에서 양국 정부가 얼마나 원만하게 외교적 대화를 추진하느냐에 따라서 10월 22일 일왕 즉위식의 참여 여부 내지는 어느 수준의 참여단이 갈 것인가 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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