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발되는 농업기술을 시장과 연결하는 우수한 사례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인데요.
오늘은 우리 토종 새싹보리로 만드는 '녹즙'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모판에서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콩나물처럼 땅이 아니고 물만 주는 수경재배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나락 모종이 아니고 보리 모종입니다.
[조동석 / 새싹 보리 재배 농민 : (보통 시설에 들어오면 따뜻한데 여기는 서늘해요. 왜 그런가요?) 원래 보리는 겨울에 자라잖아요. 추운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온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나고 자라지 못해요.]
녹즙의 원재료만 사용되는 새싹보리.
종자는 우리가 개발한 녹즙 전용 토종 종자만을 사용합니다.
씨를 뿌린지 10일가량 지나면 녹색이 선명하게 나타나는데 이때가 수확의 적기입니다.
녹즙은 영양분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처리를 하지 않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집니다.
이른바 비가열 처리.
[정미연 / 새싹보리 녹즙 업체 연구소장 :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결과를 보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 녹즙이다 보니 유통기한은 아주 짧습니다.
이렇다 보니 대형마트 같은 일반 시중에서는 구할 수가 없고 주문생산만 하고 배달은 다음 날 곧바로 됩니다.
[이세진 / 대전 어은동 : 약간 달큰한 맛이 먼저 들어오고요. 저는 쓴 것을 잘 먹는 편은 아닌데도 쓴맛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규모가 커지면서 회사는 지난해 신입사원 7명을 뽑아 직원들이 이제 3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녹즙을 배달하는 방문판매원까지 고려하면 적잖은 간접 고용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재욱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팀장 : 계약 재배라든지 방문 판매라든지 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가 탁월해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통 기한은 단 3일.
현재 8만 명 정도가 이 녹즙을 주문해서 마시고 있는데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주문하는 사람들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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