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와중에 변상욱 YTN 앵커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조 후보자를 비판한 청년을 향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구꼴통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당사자는 물론,정치권과 시민들까지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집회에 청년이 연설자로 나섰습니다.
[현장음]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조국 후보자) 자기 자식들은 특권과 반칙으로 용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을 향한 변상욱 YTN 앵커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자신의 SNS에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진 않았을 것"이라는 글을 남긴 겁니다.
'수꼴'이라는 표현은 '수구꼴통’의 줄임말로, 보수세력을 비꼬는 표현입니다.
파장은 정치권으로 번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이 시대의 보통 아버지를 모욕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의원]
"번듯한 아버지를 두지 못해서 그런다는 조롱하는 것입니다. 이 가족들을 조롱하고 힐난한 것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
특히 청년이 실제 아버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태경 / 부산 기장군]
"앵커가 이런 발언 하면 안 되죠. 언론의 공정성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훼손하는."
[김나현 / 부산 금정구]
"이런 의견도 존중하고, 저런 의견도 수용하면서 서로가 조금씩 가까워지면…"
해당 청년은 변 앵커를 향해 "가재와 붕어, 개구리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