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보자" 이렇게 말하고 구체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한미동맹의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의 주한미군 기지 조기 반환 추진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과 좋은 관계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습니다.”
당장 구체적인 생각을 밝히기보다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도 채널A와의 통화에서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기 전이라며 "밝힐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미 동맹 균열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랠프 코사 / CSIS 퍼시픽포럼 소장]
"문 대통령의 진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미 워싱턴에선 상당합니다. (최근 조치들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 분담금 압박을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주한미군과 관련해 발언 수위를 높일 경우 거센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