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 간식 맛은?…경복궁으로 ‘궁중 병과’ 먹으러 가자

채널A News 20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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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금은 어떤 간식을 즐겼을까요.

쑥구리단자와 매작과 이름부터 생소한데,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임금의 간식입니다.

경복궁안에 이 간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염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음식을 만드는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합니다.

'쑥구리단자'와 '매작과'를 만드는 중인데 모두 조선시대 임금을 위한 별식인 궁중병과입니다. 

궁중병과는 궁궐 주방인 '소주방’ 중, '생과방’이라는 곳에서 만드는데 오늘, 세월을 뛰어넘어 생과방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일반 시민 누구나 궁중병과를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이지윤/생과방 매니저]
"실제 임금님께 간식상, 낮과상을 올렸던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병과와 차를 드실 수 있습니다."

궁중 일꾼들인 '나인'과 '차비' 복장을 한 사람들이 시중을 듭니다.

이곳 경복궁 생과방에서는 나인과 차비가 대접하는 다섯 가지 궁중병과와 여섯 가지 궁중약차를 직접 맛보실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경복궁에서 옛날 방식으로 차와 간식을 즐기다보니 신나기만 합니다.

문을 연지 두 시간이 안됐지만 매진된 병과가 있을 만큼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남예진/서울 은평구]
"궁 안에 들어와서 차도 마시고 약과, 주악 이런 것들을 먹어보니까 너무 좋아요."

[최윤경/서울 광진구]
"평소 생활하던 공간하고 달리 고즈넉하고 색다르고 좋습니다… 전통의 미도 느낄 수 있고…."

다음주부터는 병과 만들기, 병과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특별프로그램도 진행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조세권
영상편집: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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