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자간담회는 조국 후보자가 민주당에 요청하면서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가 2년 전에 쓴 글이 이번에도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시각.
조국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힙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 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즉각 화답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 대변인]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오늘 중으로 조 후보자가 국민들께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실시토록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방적 통보라는 지적에도 조 후보자와 민주당은 밀어붙였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서 소상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지난 2017년, 일방적 기자회견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중대 범죄 피의자의 범행 부인과 일방적 항변이라고 비난한 겁니다.
기자간담회 4시간 전 간담회 사실을 알린 조국 후보자는 당시 기자회견과 오늘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