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시간 기자간담회를 한 조국 후보자는 오늘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례적인 결근인데,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모르겠다고 하신 부분들 구체적으로 소명은?)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따로 이야기 할 것입니다. 오늘 그만합시다."
11시간의 기자간담회 직후 추가 해명도 기약했지만, 오늘은 아니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후 한때 사무실에 두고 간 차를 대신 가져다놓는 직원들이 들렀을 때도 조 후보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녁 무렵 차를 몰고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사무실로 향하진 않았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나오지 않은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검찰이 가족 의혹과 관련 31곳을 전방위 압수수색한 날도, 출근을 거르진 않았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달 27일)]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휴일에도 나와선 인사청문회를 열어달라고 계속 호소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1일)]
"(청문회) 일정이 지켜지지 않을 때 장관후보자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큽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청문회 법정 시한이 이미 지났고, 청와대가 임명 강행 수순에 돌입한 상황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혹 해명의 명분을 쌓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근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