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연세대는 조국 장관 아들의 면접 채점표가 사라진 사실, 언제 알았을까요?
채널A 취재 결과 학교 관계자들은 이미 두 달 전인 지난 7월 채점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학교는 단순 분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때는 이미 조 장관이 법무장관에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온 뒤라는 점에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수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세대 측은 조국 장관 아들의 개별 채점표가 사라진 건 단순 분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치학과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 지난해 12월부터 세 달간 대규모 수리 공사를 했는데, 사무실 집기를 들어내고 옮기는 과정에서 자료가 분실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겁니다.
연세대 당국이 채점표가 사라진 걸 확인한 시점도 확인됐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지난 7월 연세대에 대한 교육부 정기감사 때 채점표 등 입시 자료가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교육부 관계자들이 보관 기한이 남은 대학원 입시 서류를 확인하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이미 이전에 분실한 자료"라서 "이번에 누가 인멸한 것도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내정설은 이미 한달 전인 6월부터 나왔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6월 26일)
"경질이 됐어도 몇 번은 됐어야 할 조국 민정수석이 이번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검찰도 단순 분실로 단정짓지 않고 인멸이나 도난 등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