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국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관련 집중 취재 내용 하나씩 전해드립니다.
조국 후보자는 사모펀드를 5촌 조카에게 소개받았다고 했죠.
그리고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이 의혹이 중요한 이유는 조국 후보자의 가족이 펀드 운용에 깊숙이 개입했을 경우, 아무 정보 없는 간접 투자라고 한 조국 후보자의 해명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채널A가 5촌 조카가 임원들에게 사업을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이메일을 확인했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는 5촌 조카가 가족 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그제)]
"저의 5촌 조카가 하루빨리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코링크 측도 "중국 회사와의 MOU 체결 때만 한 차례 '총괄대표' 명함을 내줬을 뿐"이라며 조 후보자 5촌 조카의 실소유주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가 코링크 PE 임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는 등 사업을 주도한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조 씨가 '제임스 조'라는 이름으로 코링크 임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특정 사업 부분을 알아보라"고 지시하고 납품을 맡을 담당자까지 지정한 사실도 확인된 겁니다.
조 씨는 또 다른 메일에선 임원들에게 휴대전화 사업 추진을 위한 견적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조국 가족 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공공 입찰을 따냈다는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한 대목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