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어젯밤 청문회에서도 풀리지 않은 의혹들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입니다.
조국 후보자 측은 센터 직원이 직인을 받아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근무기록에 따르면 담당 직원이 없었는데요.
어제 청문회를 지켜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정경심 교수의 임용을 후회한다"며 채널A에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주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동양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자료들 가운데 영어영재센터 담당자들의 근무 기록도 있습니다.
2013년까지 담당자가 3차례 바뀌는데 2012년 7월에 담당자가 그만둡니다.
9월 24일 새로운 직원이 출근할 때까지 두 달 넘게 공석이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 씨가 총장상을 받았던 9월 7일에는 담당자가 없었던 겁니다.
"센터 직원이 총장상 직인을 받아왔다"는 지난 5일 조 후보자 측의 해명과 상반됩니다.
조 후보자로부터 거짓 증언을 전화로 종용 받았다고 폭로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청문회 뒤 처음으로 채널A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입장 듣고) 그냥 내가 (TV를) 껐습니다. 갑갑하고, 스스럼 없이 하는 것을 보면 소름이 돋더라고. 내가 조국이라는 사람을 다시 봤어."
한 차례만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조 후보 모습에 크게 실망한 겁니다.
"청문회를 나도 당연히 볼거라고 생각하잖아. 내가 보기 때문에 사실대로 말할 필요가 있어요. 황당했죠."
정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용한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후회되죠. (자리를) 줘야될 사람한테 줬으면 좋았는데. 속상했어."
최 총장은 대학 진상조사단을 통해 철저하게 의혹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