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는 동양대 총장에게 딸의 표창장과 관련해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을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죠.
이뿐 만이 아닙니다.
압수수색 전 몇일 전 총장에게 검찰에 자료를 넘기지 말라고 전화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건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정경심 교수의 전화를 받은 건 동양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며칠 전인 지난달 말이었습니다.
이 통화에서 정 교수는 최 총장에게 "자신과 관련된 서류를 검찰에 넘기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는 자신이 이사였던 '웅동학원'에서도 검찰의 자료 요구에 불응했지만 문제가 안됐다는 논리를 펼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 총장은 정 교수가 전화를 끊기 직전, "그런 거 잘못 주면 총장님이 다친다"는 발언도 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듣는이 입장에선 압박으로 느낄 수 있는 발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정 교수는 지난 4일에도 최 총장에게 전화해 총장상 발급 권한을 자신에게 위임했다고 언론에 밝혀달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학교 총장(지난 5일)]
"(정경심 교수가) '저한테 기억이 안 나느냐' 물어보고. 그런 거(표창장) 없다 그러니까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정 교수가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비해 불리한 자료가 넘어가는 걸 최대한 막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