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안경비대가 선체 내부에서 세 차례에 걸쳐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고 우리 외교부에 전해왔습니다.

선체를 고정하는 등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늘 저녁, 구조대가 선체에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선체 내부에서 반응이 있었다고요?

[기자]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 10분쯤 기관실에 고립된 선원들과의 연락을 위해 선체 주위를 돌면서 선체를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세 차례에 걸쳐서 선체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고 우리 외교부에 전했습니다.

또 선체를 계속 두드리기 위해 구명정이 야간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미 해안경비대가 선체 내부의 연기와 화염을 진압했고, 좌현으로 90도 기울어진 선체가 떠밀려 가지 않도록 예인선 2대로 선체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시각으로 새벽 6시 반, 우리 시간으로 저녁 7시 반에는 구조대의 선체 진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신속대응팀도 현장으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외교부와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 해경 등 유관 기관이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1차로 신속대응팀 8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본부에서 3명, 해경 출신 전문가 등을 포함해 미국 공관에서 5명을 현장에 갈 예정인데, 서울 본부에서 파견하는 대응팀 3명은 오늘 저녁 비행기로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이번에는 헝가리 사고 때와 달리 가족 지원 등을 담당하는 대응팀 외에 긴급구조팀은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미국의 해안경비대가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구조 활동은 미국 측에 일임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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