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엔 트럼프 미 대통령을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전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를 북미 실무협상 대표로 발표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리비아식 핵포기의 부당성에 대해 지적한 것을 칭찬하고 나섰습니다.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제는 보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조미관계에 접근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명한 정치적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힌 겁니다.
하지만 참모들을 향해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조선신보는 볼턴 전 미 백악관 보좌관을 거론하며 "국내외에서 배격받고 혐오당한 외교전문가”라고 비난했고,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에게는 "대통령의 뜻을 어기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정상 간의 담판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겁니다.
북미 실무협상에 나설 수석대표도 공개했습니다.
김명길 전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가 본인 명의의 담화를 내면서 스스로를 수석대표로 칭한 겁니다.
북미 협상 라인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명길 체제로 새롭게 구축되면서 실무협상도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문정인 /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전 실무 접촉이 열릴 거라고 봅니다. 정말 2~3주 안에 열릴 거라고 봅니다."
북미는 현재 뉴욕 채널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논의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