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당내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각 경남과 대구 텃밭을 동시에 찾아 조국 탄핵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경남 창원을 찾아 '조국 파면'을 외쳤습니다.
[현장음]
"조국은 구속하고 문재인 정권은 확 디비뿌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이 압수수색 때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앞세워 '수사 압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 장관이) 가장으로 한 거다, 인륜이다, 유리할 때 장관 불리한 땐 가장입니까."
동시에 황교안 대표는 텃밭인 대구에서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외치며 여론 결집에 나섰습니다.
한국당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을 우려해 수도권과 강원을 제외한 대전,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집회를 열고 조 장관 탄핵을 압박했습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문 대통령이 검찰을 압박하며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꼬집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역시 "국민탄핵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당은 개천절인 10월 3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장외 집회를 열고 공세를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수사 경고와 조 장관 감싸기를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조국 강박증'만 있는 사람 같습니다. 대통령님의 '망상적 조국사랑’으로 가뜩이나 심각한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습니다."
앞으로 '反 조국' 전선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박남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