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남인 충남 홍성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는데 무려 19마리나 폐사했습니다.
잠잠해지나 싶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오히려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닌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12일째.
충남 홍성군의 한 도축장에서 의심 신고 1건이 접수됐습니다.
이 도축장은 도축 대기 중이던 돼지 19마리 폐사를 확인하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초동방역팀이 현장에 투입돼 이동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
채취한 시료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 중입니다.
인천, 경기, 강원 등 중점 관리 지역 밖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육돼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국 총 1,130여만 마리 사육돼지 가운데 충남이 230만 마리로 가장 많습니다.
그런 충남에서 특히나 사육돼지 농장이 몰려 있는 곳이 홍성군입니다.
홍성군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58만여 마리로 제주나 강원보다도 많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접수된 신고 모두 음성으로 나와 다소 잠잠해지나 싶던 아프리카돼지열병.
홍성군 의심 신고로 상황이 반전된 가운데 만일 양성으로 확인된다면 사실상 방역망이 뚫리며 전국으로 확산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축산 1번지' 충남이 뚫려 국내 양돈 산업과 돼지고기 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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