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구속 결과는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향후 정국에서 영장이 발부되면 야권에, 기각되면 여권에,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사전 힘겨루기에 들어간 여의도 분위기, 이민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검찰이 정경심 교수에 대해 11개 혐의를 적용한 만큼 "당연히 구속돼야 한다"며 법원을 압박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법원이 또 정권의 눈치보고 영장을 기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그것은 사법부의 정말 치욕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도 구속영장 청구가 구속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법원이) 조국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 수사가 동력을 잃어 야권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해온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말을 아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며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영장이 발부될 경우 조 전 장관의 검찰 출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은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