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조국 사퇴 이후 국면으로 바빴던 오늘, 법원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영장 심사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 지방법원 입니다.
그동안 언론 노출을 피해온 정 교수는 조국 전 장관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먼저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석에 올라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전면 주차돼 있던 차를 후진시킵니다.
차를 돌려선 다시 아파트 입구 가까이 세웁니다.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후진시켜선 주차선을 훨씬 넘어 출입구 앞에 바짝 차를 댑니다.
그리고 잠시 뒤 흰 옷 차림의 안경을 쓴 여성이 아파트로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빠른 걸음으로 지나치나 싶더니 뒤돌아서 선 뒷좌석에 올라탑니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입니다.
[정경심 / 동양대 교수]
"(증거인멸 관여 안하셨습니까?)…(영장심사있는데 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동안 7차례 검찰 소환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정 교수가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차를 몰고 서둘러 떠났던 조 전 장관은 20분 만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부인 정 교수는 함께 오지 않았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어디 다녀오시는 겁니까?)…(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로부터 40분 뒤 법원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영장실질 심사 일정을 공지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영장 심사를 앞둔 정 교수를 변호인단에게 데려다 줬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정 교수의 모습은 변호인 사무실에서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제3의 장소에서 변론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김용균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