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을 감옥에 보낸 조국 전 장관은, 오늘 아침 서울 구치소를 찾아갔습니다.
15분간의 면회.
안보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들과 함께 서울구치소 민원 창구를 찾았습니다.
이른 새벽 구속된 부인 정경심 교수를 면회하기 위해 접견신청을 하고 있는 겁니다.
딸 조민 씨는 동행하지 않았고, 대신 조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맡았던 김미경 변호사가 함께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아들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찾은 건 오전 10시 50분쯤.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약 11시간 만이자, 영장심사를 마친 정 교수가 언론에 마지막으로 노출된 지 15시간 만이었습니다.
[정경심 / 동양대 교수]
"(혐의 소명 충분히 하셨습니까?)….
(교수님 건강 상태는 좀 어떠신가요?)…."
청바지 차림에 남색 재킷을 걸치고 나타난 조 전 장관은 모자를 푹 눌러쓴 아들과 함께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습니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아들과 함께 오전 11시부터 15분간 정 교수를 면회했습니다.
일반접견실에서 만났고, 교도관이 동석한 가운데 통유리를 사이에 두고 수화기로 대화를 나눈 걸로 전해집니다.
독거실에 수감돼 있는 정 교수는 오후에는 변호인들과의 접견도 가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정을 넘겨 구속된 만큼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하도록 소환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