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구속 후 첫 소환 조사...정경심 측 '구속적부심' 고심 / YTN

YTN news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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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어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구속 뒤 이틀 만에 다시 불러 차명투자 등에 조 전 장관이 연루됐는지 조사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건강 상태를 이유로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실익이 없을 가능성이 커 고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검찰이 어제 정경심 교수를 다시 불러 조사했는데 조국 전 장관 연루 여부를 주로 조사했다고요?

[기자]
검찰은 어제 정 교수를 구속 이틀 만에 처음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정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업체인 WFM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인 것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이 연루됐는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월 WFM의 호재성 공시가 나오기 직전 지인 명의로 주식 12만 주를 6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전에 미공개정보를 알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전 장관 5촌 조카와 목표 주가 등을 논의한 통화 녹음 파일도 확보해 영장 심사에서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주식 매입 당일 정 교수가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천만 원을 이체받은 정황도 포착해 조 전 장관도 정 교수의 차명투자를 알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정 교수가 WFM 주식을 사들일 당시 시가보다 2억 원 정도 싸게 매입한 것으로 보고, 뇌물 혐의 적용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고 보고 이르면 다음 주쯤 소환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가족펀드는 물론 증거인멸을 방조하거나 웅동학원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경심 교수 측은 그동안 건강 문제를 계속 호소해왔는데,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죠?

[기자]
정 교수 측은 건강 상태 악화를 이유로 검찰 조사를 중단하고 돌아가기도 했고, 최근엔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이유로 불구속 수사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구속된 뒤에는 곧바로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구속이 합당한지 따져볼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이미 영장심사에서 법원이 건강 문제를 인정하지 않았고, 구속을 피하기 위한 핑계라는 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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