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날은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 핼러윈 데이입니다.
우리나라도 아이들의 관심이 크지만, 원조 격인 미국은 올해 핼러윈 관련 경제 규모만 10조 원을 넘어설 정도라네요.
'핼러윈 특수'를 맞아 들뜬 현장을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자리에, 준비, 땅~!"
핼러윈 축제를 맞은 워싱턴 시민들이 하이힐 경주에 참가했습니다.
정치색을 드러난 분장에서부터, "가짜뉴스!" 기괴함과 화려함, 코믹분장까지, 형형색색 거리를 수놓습니다.
[핼러윈 ‘하이힐 경주’ 참가자]
(오늘 어떤 각오로 참가하시죠?) “우승을 노리기보단 천천히 즐길 생각이에요.”
[김정안 특파원]
33년 전 성소수자들이 시작한 하이힐 경주는 이제 워싱턴 전체가 즐기는 최대 행사로 발전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어른들까지 축제에 참가하는 인원이 늘면서, 미국에서 핼러윈은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경제특수를 누리는 기념일이 됐습니다.
옷과 사탕 등 핼러윈 용품을 사는 데 쓴 돈이 미국 전역에서 우리 돈 10조원 규모가 넘었고, 반려동물 의상을 사는데도 아낌없이 지갑을 열면서, 약 6천억 원 가량이 소비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마르코 / 워싱턴 상점 주민]
"매출이 너무 좋아요. 모두가 즐거운 거죠."
트럼프 대통령 부부도 백악관에서, 어린이들에게 과자와 사탕을 나눠주며, 축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