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펀드 의혹' 추궁...구속적부심 변수 / YTN

YTN news 20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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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검찰은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속 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일 이전 정 교수를 추가로 재판에 넘길 예정인 가운데 수사가 조금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금까지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구치소에서 4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첫 두 차례 조사에서는 자녀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의혹을, 이후 조사에서는 사모펀드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펀드에 출자하기 전 정 교수의 주식 투자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가로등 부품을 만드는 I 사 주식 만 2천 주를 갖고 있다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던 무렵에 처분했습니다.

이후 정 교수 등이 출자한 펀드는 가로등 점멸기를 만드는 웰쓰씨앤티에 자금을 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일반 투자자가 정보를 얻기 어려운 종목의 주식을 갖게 된 것과 펀드 의혹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교수 측은 최근 '표창장 위조' 혐의 재판 준비를 위해 수사기록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검찰에 거듭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열람·등사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한 차례 연장한 정 교수의 구속 기간은 오는 11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안에 검찰은 정 교수 혐의를 보강하는 진술과 증거를 확보해 펀드 의혹 등을 추가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정 교수는 구속 이후에도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안과 진료를 요청하는 등 건강문제도 여전히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 측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하고, 법원이 받아들여 석방된다면 막바지 수사 일정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습니다.

YTN 조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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