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후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자로 보이는 한 남성으로부터 멱살을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김 후보는 합동연설회 입장을 위해 통로를 지나가며 당원들과 인사하던 중이었다. 이 남성은 김 후보에게 "당신 똑바로 하세요"라고 말하며 멱살을 잡았다.
김 후보는 직후 수행원들이 막아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해 김 후보 측은 성명을 내고 "고향의 선후배들에게 폭력을 당하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원인은 극심한 사당화와 줄세우기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 캠프 조윤선 대변인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데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원들도 지지 여부를 떠나 경선이 12월 대선 승리를 위한 화합의 장이 되도록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