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이 21일 서울 광장 합동분향소에서 떠나간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서울시는 서울 광장 합동분향소를 이날 저녁 철거할 예정이고 새 추모 공간으로 서울 도서관 3층에 '4.16 세월호 참사 기억 공간'을 마련했다.
그동안 너무 많이 흘려 눈물이 말라버렸을 것 같았지만 마지막 합동 분향식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여전히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유가족들은 분향 이후 '4.16 세월호 참사 기억 공간'으로 이동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시물을 둘러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동혁이 엄마 김성식 씨는 "오늘이 220째인데 220일을 어떻게 지내왔는지 믿어지지 않는 게 부모의 마음"이라며 "매일 매일 꿈이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4.16 세월호 참사를 영원히 잊지 않는 것이다.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도 "잊힐만하면 여기도 치워버릴까 걱정인데 모든 시민들이 오셔서 4.16 참사로 아이들이 억울하게 죽지 않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게 끝까지 여기만이라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