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최근 검찰 수사 관련 입장 발표를 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 표정을 보면서 여느 때와 아주 다르다는 생각 안 드셨나요?
앞서 몇 차례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이 전 대통령은 미소 띤 얼굴로 기자들에게 농담조 말까지 건네는 등 여유를 과시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17일 입장 발표 때 이 전 대통령 얼굴은 웃음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됐고 비장감마저 감돌았습니다.
특히 이날 이 전 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기자들 질문도 철저히 거부하고 외면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한 이 전 대통령이 '현 정권과 일전을 벌이겠다'는 결의를 다졌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자신을 정면으로 겨누고 성큼성큼 다가오는 검찰 수사의 칼날에 초조해진 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