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성근(65) 씨가 “통일을 위해 민간이 나서서 세계 여론에 호소하는 일들을 해야한다”며 ‘통일 민간 역할론’을 강조했다. 통일운동가 늦봄 문익환 목사의 아들인 문씨는 14일 CBS 시사자키에 출연해 “올해 ‘늦봄 통일상’을 받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내년 4월 27일 오후 4시 27분에 휴전선 전체를 인간 띠로 이어 전 세계를 향해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염원을 외쳐보자는 기획을 준비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씨는 “교황께서 북한에 가고 싶어 하시는데 내년 4월 26일에 (한국에) 오셔서 ‘광화문 100만 촛불 미사’를 드리고 27일 오후에 휴전선에 가셔서 인간 띠를 이은 다음 판문점으로 걸어 올라 가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문씨는 “1989년에 아버님께서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통일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이후 30년이 흘렀다”며 ”미중 패권시대에 남북관계 개선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것을 정치권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민(民)도 움직여 통일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