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건 서울 안에 있는 재건축 사업장 87곳입니다.
이번엔 불패 신화의 강남 집값이 잡힐까요?
이어서 홍유라 기잡니다.
[리포트]
5800여 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주택 단지입니다.
총 7조 원이 들어가는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인데,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 포함돼 사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일단 조합 측은 말을 아낍니다.
[한남 3구역 조합 관계자]
"노코멘트입니다. 입장이 없지는 않겠죠. 굳이 언급을 안 하는 것뿐이지."
하지만, 당초 평당 7천만원 대까지 거론되던 분양가가 반토막 날 수 있어 분통을 터뜨리는 조합원도 적지 않습니다.
[한남 3구역 조합원]
"우리 돈 내고 우리가 집을 짓겠다는데 왜 이걸 자꾸 국가에서 막아서 어마어마한 큰 손실을 주는 거예요? 우린 그게 너무 화나는 거죠."
분양가 상한제 대상인 서울 87곳 재건축 사업장의 사정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홍유라 기자]
"이곳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재건축 사업 진행이 더욱 느려질 전망인데요.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게 되면 사업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재건축조합 설립 추진위 관계자]
"안 좋은 거 같아요. 너무 이 정부가 마음에 안 들어요."
투기 수요를 막아 집값 안정을 유도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적이지만 전문가나 현장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일부 동에 제한될 상황이라서 기존 주택 시장의 가격 상승 흐름을 둔화시킬 정도는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유재환 /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강남4구의 경우) 매물은 적고 매수자가 많다 보니까 계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시세와 분양가 격차로 인한 '로또 청약' 광풍과 인근 지역 집값 폭등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