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순위 조작 의혹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출신인 걸그룹 아이즈원은 방송이 취소되고, 영화 개봉도 연기되는 등 예정된 활동이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 아이즈원이 일정 줄취소 사태를 맞았습니다.
아이즈원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로 오는 15일 한일 양국에서 개봉 예정이었던 '아이즈 온 미' 상영이 잠정 연기됐고, 아이즈원이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은 줄줄이 결방하거나 관련 출연분을 통편집했습니다.
아이즈원을 데뷔시킨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이 투표 결과 조작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일부 팬들이 해체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방송출연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황.
정규 1집 앨범 발매 연기에 이어 사실상 활동 중단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엠넷 제작진을 조사 중인 경찰은 구속된 안모 PD와 김모 CP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연습생 20명의 순위를 사전에 정해놓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제작진의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엠넷의 모기업인 CJ ENM 윗선 등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