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소득 격차 감소...하위 20% 7분기 만에 ↑ / YTN

YTN news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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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가구, 65살 이상 고령층 비중 55.3%
기초연금 등 이전소득 ↑…근로소득 감소 폭 ↓
상위 20%, 자영업 악화로 소득 0.7% 증가 그쳐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소득 격차가 4년 만에 줄었습니다.

하위 20% 가구 소득이 정부 지원 등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상위 20% 가구는 자영업 부진으로 소득이 약간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분기 가계소득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하위 20%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이 늘어난 점입니다.

1분위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137만 4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증가 폭도 7분기 만에 가장 컸습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절반 이상이 65살 이상 고령층인데, 정부의 소득 지원 강화로 기초연금 등 이전소득이 증가했습니다.

근로소득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감소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박상영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근로소득은 6.5% 감소했으나, 사업소득이 11.3% 증가하고, 이전소득이 공적연금 및 기초노령연금 등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데 기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3분기 월 평균 소득은 980만 원으로 0.7% 증가에 그쳤습니다.

자영 업황이 악화하면서 사업소득이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영업 부진으로 3분기 전체 가구의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4.9%나 급감해 2003년 통계집계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

하위 20% 가구의 소득이 7분기 만에 최대 폭으로 늘고, 상위 20% 가구 소득은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소득 격차는 4년 만에 감소했습니다.

상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 가구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이 1년 전보다 하락해 확대되던 소득 격차가 준 겁니다.

세금과 이자,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은 월 114만 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하위 소득 20% 가구의 근로소득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만큼 분배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경제활력을 높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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