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도사 황교안 패러디 / 잘못 찍은 영부인 도장

채널A News 20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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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첫 번째 주제 '황교안 도사'.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얼굴이 보이는데, 무슨 내용입니까?

황교안 대표 단식 투쟁을 두고서 인터넷에 각종 패러디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사진 보실까요?

황 대표 옆에 관상·사주풀이 포스터가 합성된 건데요.

청와대 앞에 작은 테이블을 놓고 단식 투쟁을 이어가는 모습이 '점집 신장개업'과 비슷하다는 내용입니다.

Q. 패러디물이 또 있습니까?

네, 다음 사진은 핫초코 광고 패러디인데요.

뭔가 열중하고 있는 황 대표 옆모습에 '단식이 힘들 때 핫초코 한 잔'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앞서 단식 투쟁 전에 황 대표가 영양제를 맞은 사실이 드러났었죠.

진정성 없는 단식이 아니냐는 의혹 때문에 이런 패러디물이 자꾸 등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Q. 황 대표 반응은 어떻습니까?

황 대표는 어제 SNS에 직접 글을 올렸습니다.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겠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Q.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새벽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황 대표를 찾아간 것도 화제가 됐죠?

네, 나경원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손을 꼭 잡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많은 국민이 한미 동맹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잘 전하고 대표님 의지도 잘 전달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대표님 너무 건강을 잃으실까 봐…."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하나가 돼서 잘 싸워봅시다. 뭐하러 왔어요?"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연히 와야죠. 너무 날씨가 차서…."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도장'이네요. 무슨 내용입니까?

사진 하나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민사소송이 제기돼서 청와대가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했는데요.

피고는 문 대통령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 확인란에는 문 대통령 도장이 아닌 김정숙 여사의 도장이 찍혀있습니다.

이 도장 때문에 김 여사는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Q.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난 건가요?

이 답변서는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작성한 건데요.

담당자는 "김 여사의 도장은 업무상 착오로 찍은 거다. 김 여사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실의 책임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는데 업무처리를 놓고 또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Q. 김 여사가 잘못한 일은 아니니까요. 문 대통령 부부는 평소에도 금실이 좋은 걸로 알려져있죠?

네, 김 여사는 어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요리행사에 참석했는데요.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공개했습니다.

[홍석천 / 방송인(어제)]
"잘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궁금하거든요?"

[김정숙 여사(어제]
"저는 잘하는 음식이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잘하는데요. (드라마 주인공) 동백이가 좋아하는 두루치기도 정말 잘합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취재·구성 : 이동은 기자
연출·편집 : 이은정PD, 정동빈PD
그래픽 : 성정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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