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지소미아 종료 연기 결정에 美 역할"
에스퍼, 스틸웰 등 한일·한미일 회담 개최 노력
"한일협상·美 독려 종합적 결과…한미신뢰 강화"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조건부 종료 연기 결정까지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가 있었다고 이수혁 주미 대사가 밝혔습니다.
실제 미 상원 중진의원들은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앞두고 한일 양국 정상에 서한을 보낸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일 양자, 삼자 협력에 균열이 우려되던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극적으로 내린 조건부 연기 결정.
그 뒤에는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가 있었다고 이수혁 주미 대사가 밝혔습니다.
미국이 그동안 한국만 압박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일본에도 합의를 적극 권유했다는 겁니다.
[이수혁 / 주미대사 : 초반 완강하던 일본 측 입장에 미세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한일 간 합의에 이루게 된 사실만으로도 미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잇따라 한일 양국을 찾은 에스퍼 국방장관과 스틸웰 국무부 차관보 등이 한일, 한미일 3자 회담 개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입니다.
이 대사는 따라서 이번 합의는 한일 양국의 협상과 미국의 독려가 종합적으로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한미 간 신뢰와 소통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수혁 / 주미대사 : 방위비 분담 협상과 북핵 문제 공조, 역내협력 강화를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실제 미국 상원 중진의원들은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앞두고 한일 양국 정상에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틸웰 차관보는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종료 연기와 방위비 협상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간 현안에 대해 미국이 대화를 촉진하는 조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양국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12613475038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