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제 울산 윤활유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기 가평군 일대 일부 가구에는 도시가스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추위에 떠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 사고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집니다.
건물 뼈대는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불은 한 시간 20여 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울산에 있는 윤활유 제조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3시 10분쯤.
공장직원 9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억 2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추위 속에 경기 가평군 일대 수백 가구에 한때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추위에 떠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가스 공급 중단은 어제저녁 7시 20분부터 10시 10분까지 3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가스 배관 연결공사가 예상보다 지체됐고, 여기에 가스 공급 압력이 떨어지는 현상까지 발생해 가스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오후 6시 50분쯤에는 수도권 전철 분당선 보정역에서 불이 났습니다.
근무 교대하던 기관사가 불을 바로 진화했지만, 전동열차 2편이 2~10분가량 지연 운행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서 측은 이불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었다는 기관사의 말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45분쯤에는 경남 남해 앞바다를 지나던 어선에서 65살 A 씨가 발목을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연안구조정을 보내 A 씨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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