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지명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는데 무슨 내용을 나눴는지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환하게 웃으며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건물로 들어섭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 후보자로 지명된지 사흘 만의 첫 출근입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장 시급한 일은 장기간 이어진 법무 분야의 국정 공백을 시급히 메우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조 전 장관을 수사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에 관심이 쏠립니다.
추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다음날 윤 총장의 축하전화를 받은 데 대해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후보자]
"단순한 인사였고요, 서로 모르는 사이기 때문에. 기관 간의 관계인 것이지. 더 이상 개인 간의 관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판사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추 후보자가 조국 전 장관보다 유연할 것"이란 관측과, "'추다르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단이 있어 검찰 개혁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옵니다.
추 후보자는 장관 취임 후 검찰 인사를 단행할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추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요청서를 이번 주 중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청문요청서 제출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합니다.
임명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되면 추 후보자는 내년 초 장관 자리에 오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