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추미애 36% vs 윤석열 24% / ‘엄중 낙연’에서 ‘신속 낙연’으로?

채널A News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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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36% VS 24%' 윤석열 검찰총장 모습이 보이네요. 그러면 반대편에 계실 분이 누군지는 짐작이 되는데요?

바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입니다.

Q.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국민들은 추 장관에게 좀 더 책임을 묻고 있다는 거죠?

4개 여론조사 업체가 공동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누구의 책임이 더 큰지 조사했는데요.

추 장관 책임이 크다는 답변이 36%, 윤 총장 책임이 크다는 답변은 24%로 나타났습니다.

예상대로 진보 진영에선 윤 총장에게, 보수 진영에선 추 장관에게 책임을 지우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Q. 두 사람이 대립한 게 검찰 인사부터 특수활동비, 월성 원전 1호기 수사까지 다양해요. 국민들도 판단하긴 쉽지 않겠어요.

맞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조사에서도 둘 다 비슷하다. 똑같이 책임이 있다. 이런 답변도 34%로 조사 됐는데요.

법무부와 검찰 수장이 사사건건 충돌하고 그 모습이 그대로 국민들에게 노출되다 보니 피로도가 쌓일 수밖에 없겠죠.

Q. 그런데 갈등을 해결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더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이에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늘도 대리전을 이어갔습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검찰의 수사권은 모든 사안의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닙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이전투구하며 사법시스템의 공정성이 시험대에 올랐는데도 대통령은 말씀이 없습니다.

Q. 야당은 연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응답하라고 하는데, 청와대 움직임이 좀 있나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목소리 들어보시죠.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4일)]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법무부는 법무부 할일 있는 거고 검찰은 검찰이 할 일이 있는 것이니까."

추 장관은 공수처 출범 등이 남아 있는 만큼 당장 교체가 어려운 상황이고, 윤 총장은 내년 7월까지
임기가 법적으로 보장되다 보니 청와대도 뾰족한 수는 없는 듯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신속 낙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별명은 '엄중 낙연'이잖아요?

네, 이낙연 대표는 그 동안 말과 행동이 신중해서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답답하다는 지적을 동시에 받았죠.

그런데 오늘은 이례적으로 신속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Q.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냈는데, 다른 정치인들보다 빨랐어요?

맞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오늘 오전 SNS에 "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며 '바이든 대통령 시대'라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나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보다 빨리 메시지를 낸 겁니다.

Q. 단어 선택에 깐깐한 걸로 유명한 이 대표가 '바이든 대통령 시대'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거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공언하면서 당선 확정까지는 재검표나 소송 같은 관문들이 남아 있죠.

그래서 외교 관계를 의식한 전 세계 주요 정치 지도자들은 단어 선택에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나 스가 일본 총리의 축하 메시지를 보면 '당선인, 대통령' 이런 표현은 안 썼거든요.

Q. 그러면 이낙연 대표가 이번엔 왜 이렇게 서둘렀을까요?

이낙연 대표는 내년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강행하며 정치인생을 건 승부수를 띄웠는데요.

이에 맞춰 본인의 스타일도 바꾸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한미관계처럼 대권 주자로서 입장이 필요한 순간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건데요.

이 대표 측은 "앞으로 이 대표가 각종 현안에 있어 좀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의견을 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속도 만큼 중요한 게 내실이니까요.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균형감각'으로 정해 봤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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