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여야 3당이 아직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잠시 뒤 8시에 본회의가 속개되는데, 끝내 협상이 결렬되면 민주당은 4+1 예산안을 상정할 방침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오후 내내 여야 3당 회동이 이어졌는데, 결론이 나온 겁니까? 곧 본회의를 속개한다고요?

[기자]
네, 본회의 속개 시간이 8시로 잡혔습니다.

민주당은 의원들에게 본회의장 입장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정기국회 처리 시한이 4시간 반 앞으로 다가온 만큼 기존에 한국당을 제외하고 만든 4+1 예산안을 본회의에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들은 오후 1시 반부터 쭉 회동을 이어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상황은 이렇습니다.

예산안 삭감액 총액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사항에 이견이 있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8시까지 이 상태라면 민주당을 4+1 예산안을 기본으로 한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입니다.

지금 정확하게는 4+1 수정안이 제출이 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15분 전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황입니다.


원내 3당의 합의안이 아닌 4+1 예산안을 상정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바른미래당은 4+1 예산안에서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경우에는 본회의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의원들에게도 예산안이 타결될 수 있도록 국회 근처에서 대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아직 본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잠시 뒤 7시 40분에 의원총회를 엽니다.

앞서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여당이 4+1 예산안을 본회의에 올린다면 국회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 동원해 육탄저지 하겠다고 경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법이 육탄저지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이 정치적 부담을 안고서라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려 할 경우 딱히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한국당은 각종 법안들에 대해 신청했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모두 철회하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만약 민주당이 법안 강행 처리에 나선다면 한국당 역시 필리버스터를 걸며 다른 법안에 대해서라도 시간 끌기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기표소를 점거한다든지 자체 수정안을 무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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