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국회 소식입니다.
국회에서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이 오늘은 '역사교과서'를 꺼내들며 전선을 확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 됐다는 겁니다.
북한을 국가로 표현했다. 천안함 폭침 의미를 축소했다.
조목조목 따지면서 인헌고 사태도 문제 삼았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이념 전쟁은 더 불붙고 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내년 3월부터 도입되는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북한의 눈치만 바라보는 종북 교과서에 다름 아니다. 문재인 정권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여당의 홍보 책자입니다."
대한민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가 아닌 38선 이남에 수립된 정부로 의미를 축소했고, 북한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즉 국가로 표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서술하고 천안함 폭침은 '침몰'로 의미를 축소하는 등 근현대사를 왜곡했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전준영 / 천안함 전우회장]
"(천안함 폭침이) 원인 모르는 폭발이라고 하면 북한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 교과서에 이렇게 실리고 누가 나라를 위해 피 흘리겠습니까."
전교조의 정치 편향 교육을 폭로했던 인헌고 학생들에 대한 징계 움직임은 '교육 폭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교사의 지위를 이용해서 본인들의 편협하고 편향된 생각을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교육 폭력을 반드시 뿌리 뽑겠습니다."
한국당은 좌편향 교과서 수정을 위한 법적 조치와 함께 별도의 장외 투쟁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