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주굴기·곤충멸종 등…올해 '틈새' 10대 뉴스
[앵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한 해 동안 전 세계를 강타한 10대 국제뉴스들이 발표되곤 하는데요.
미국의 한 외교전문매체가 굵직한 대형 뉴스들의 틈바구니에서 자칫 놓치기 쉽지만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그야말로 '틈새' 10대 국제뉴스를 선정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외계인의 비밀기지가 있다는 설정의 영화 트랜스포머 3.
달의 공전과 자전주기가 같아 지구에선 볼 수 없었던 달의 뒷면이 올해 인류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중국이 지난 1월 탐사선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키며 우주굴기를 과시한 것을 '올해 놓칠뻔한 10대 국제뉴스' 중 하나로 뽑았습니다.
포린폴리시는 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치사율 80%에 이르는 죽음의 전염병 '에볼라'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는 것에도 주목했습니다.
지난 11월 미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에볼라 백신이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 인증을 받아 에볼라 치료와 예방 가능성이 열렸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기후변화 못지 않게 곤충과 조류의 종류가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는 현상도 중요한 국제뉴스로 주목받아야 한다고 포린폴리시는 강조했습니다.
곤충과 조류는 생태계와 먹이사슬의 기초로, 이들의 빠른 소멸은 전체 생태계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포린폴리시는 이 밖에도 미국 국가안보국의 통화·문자메시지에 대한 정보 수집 프로그램 종료, 미국과 옛 소련에 속했던 동유럽 벨라루스의 관계 해빙 무드, 아프리카 남부의 혹독한 가뭄 등을 10대 뉴스에 선정했습니다.
또 5년 가까이 지속되며 금세기 최악의 인도적 위기를 촉발한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주목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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